1편에서 계속
사채라도 써야 하나 — 그 생각이 머릿속을 스칠 때,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어요.
용기 내서 연락한 지인
주변에 현금에 여유가 있는 부자 지인이 한 명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남의 부탁은 잘 들어주면서 정작 내가 부탁하는 건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연락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머릿속이 하얘진 상태에서 용기를 내 사정을 이야기하니, 지인은 망설임도 없이 말해줬어요.
“빌려줄게요.”
차용증도 쓰고 이자 조건도 다 설명해두었지만, “얼마나 급하면 연락했을까” 라며 이해해주는 그 한마디에 마음이 울컥했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아날로그 일본 은행과의 전쟁
동시에 거래 은행에도 연락을 했어요.
일본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시스템이 바로 은행 상담 체계예요. AI가 대부분 응대하고, 사람 상담원과 통화하려면 3일 예약 대기라니. 당장 급한 상황에서 이게 말이 되나 싶었어요.
급한 마음에 스미토모 카드 분실 신고 번호로 먼저 전화했어요. 어떻게든 상담원과 통화는 됐지만 돌아오는 말은 한결같았어요.
“송금이 잘못된 은행으로 다시 연락하세요.”
카드사 → 은행 → 계좌 주인… 이러다가 한 달 뒤에야 돈이 돌아오는 건 아닐까 불안이 커져만 갔어요.
결국 거래 은행에 다시 연락해 직접 송금처 담당자에게 연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상대쪽에서 연락처를 공개하지 말라는 답변만 받았어요.
속이 터질 것 같았지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어요.
지인에게 다시 부탁
결국 지인에게 다시 연락했어요.
“돈을 돌려받으려면 한 달은 걸릴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잔금 6,000만원을 보내야 하니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요.
다행히 지인이 바로 송금해줘서 잔금을 모두 처리할 수 있었어요.
“한숨 돌리세요.”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정말 그 한마디가 큰 위로였어요.
기적 같은 알림 한 통
잔금을 처리하고 나서, 이제 잘못 송금된 돈을 어떻게 돌려받을지 카드사와의 싸움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휴대폰 은행 앱이 띠링 하고 울렸어요.
내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알림.
뭐지? 들어올 건 다 들어왔는데…
순간 기절할 뻔했어요.
어제 전화로 사정을 설명하면서 “오늘까지 잔금을 못 내면 집 계약이 무효가 된다”고 간절하게 말했던 게 통했던 걸까요. 넷플릭스로 잘못 보내어진 돈이 빠르게 반환된 거예요.
다행히 지인에게 이자를 얹어 빌린 원금과 함께 돈을 보냈어요.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어찌 됐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

이번 사태에서 배운 것
결국 이번 사태는 미국 주식을 매도하고 달러를 엔으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통장으로 나눠 분할 입금하다 나온 실수였어요.
누구 탓 이전에 내가 잘못 송금한 것이니 정말 크게 반성했어요.
돈을 다룰 때 정확함이 최우선.
이번 교훈은 절대 잊지 않으려 해요.
그리고 드디어 계약
지인의 도움, 은행의 빠른 대응, 타이밍, 운… 모든 것이 어긋날 듯 맞아떨어지며 드디어 계약을 마쳤어요.
도쿄에서 다섯 번째 타워맨션의 주인이 됐답니다 😊

입주는 2029년 3월 예정이에요. 앞으로 어떤 집이 될지 기대가 커요 😊
1편부터 읽어보신 분들, 여기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 1편부터 읽어보기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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