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채 신축 맨션에 당첨되다
2021년, 저는 동시에 두 채의 신축 맨션에 당첨됐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하루미 플래그 (HARUMI FLAG) 였어요.
2020 도쿄 올림픽 선수촌으로 사용됐던 바로 그 건물이에요. 전 세계 올림픽 선수들이 살았던 곳이 분양 후 제 집이 됐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답니다 😊
처음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어요
하루미 플래그는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역에서 도보 17분이라는 거리, 근처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다는 소문, 거기다 코로나 시기까지 겹치면서 분양 초기에는 오히려 인기가 없었어요. 당시 담당 영업분이 “손님이 없어서 걱정이에요”라고 하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런데 저는 그때 오히려 확신했어요.
“도쿄도 땅에, 올림픽 선수촌이었던 곳이, 이 가격이면 사야지.”
하루미 플래그, 왜 저렴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해요. 도쿄도 소유 땅을 주변 시세의 약 1/10 가격으로 개발업체에 불하했기 때문에 분양가 자체가 주변보다 훨씬 저렴했거든요. 중앙구 평균 평단가가 370만엔인데, 하루미 플래그는 약 300만엔대였어요.
그 판단이 맞았던 거죠. 나중에 전체 최고 경쟁률이 111배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니까요.
저는 20대 1 경쟁률을 뚫고 당첨됐어요. 80헤베(약 25평), 분양가 6,700만엔 (약 6억 7천만원) 이었어요.
올림픽 선수촌에서 살아보니
2024년 1월에 드디어 입주했어요.
입주하고 나서 느낀 건, 단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거예요. 총 4,145세대가 한 단지에 모여있으니 작은 도시 하나가 따로 생긴 느낌이랄까요.
단지 안에 상업시설, 공원, 산책로가 다 갖춰져 있고, 레인보우 브리지가 보이는 오션 뷰는 매일 봐도 질리지 않았어요.
다만 한 가지 현실적인 이야기도 해드릴게요.
역에서 도보 17분이라는 거리가 실생활에서는 꽤 느껴지는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도쿄도 버스와 BRT가 5~7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실제로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특히 저처럼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께는 전혀 문제가 없는 환경이에요.
이곳에서 짧게 실거주를 한 후, 2024년 5월 역 직결 타워맨션인 카치도키로 이사했어요. 카치도키 집은 주택론(주택담보대출)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실거주 의무가 있어 현재 카치도키에 살고 있답니다. 하루미 플래그는 현재 세입자를 받고 있어요 😊

6,700만엔 → 현재 1억 5,000만엔
입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현재 시세는 1억 5,000만엔 (약 15억원) 이에요.
구매가 대비 약 8,300만엔 (약 8억원) 상승이에요. 지금은 세입자가 살고 있으니 임대 수익까지 얻고 있는 셈이고요.
처음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그 집이 지금은 이렇게 됐어요. 남들이 외면할 때 들어가는 것, 도쿄 부동산에서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에요 😊
다음 글 예고
카치도키 역 직결 타워맨션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갈게요.
왜 하루미 플래그를 떠나 카치도키를 선택했는지, 역 직결의 실제 생활은 어떤지 — 다음 편에서 솔직하게 풀어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
📌 이 글은 도쿄 타워맨션 5채 매매 시리즈의 일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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